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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인력 예찬 논문 쓴 68세 CEO -삼구 |
한국인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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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8-23 08:4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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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로만 100세 시대를 재앙이니, 축복이니 너스레를 떱니까. 국가와 사회는 물론 전 국민이 이제 65세 이상 고령 인력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국내 최대인 1만2000여 명의 인재 아웃소싱 기업 `삼구` 창업자 구자관 대표가 최근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68세의 나이에 최고령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우리 회사 직원 가운데 50세 이상이 4000명에 달한다"며 "기업들은 이제 정년을 폐지해 고령 인력이 가진 지혜와 노하우가 사장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왜 만학도가 됐을까.
구 대표는 "정년퇴직하는 직원들 미래가 걱정돼 고령 인력 활용을 국가와 사회에 호소하고 싶어 만학도가 됐다"고 말했다. 학위를 하나 더 받고 싶었던 게 아니라 논문을 써서 고령 인력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끌어내고 다양한 활용방법을 제시하고 싶었던 것이다. 논문에 대한 평가도 좋아 지난 17일 학위수여식 때 우수 논문상도 받았다.
그는 직원 2명을 데리고 1968년 22세 때 아내와 청소 비즈니스를 시작해 직원 1만2000여 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 종합아웃소싱 기업을 일궈냈다.
초등학교 졸업장도 없었지만 공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야학으로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61세 때 용인대학교에 2004학번으로 입학했다.
개인적인 성취에도 불구하고 구 대표의 관심은 청소, 경비, 비서, 가사노동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맞춰졌다. 왜냐하면 직원 가운데 50세 이상이 4000여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 일할 수 있지만 인력 파견업 특성상 해당 기업에서 나이 제한을 하고 있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사례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우리 회사 직원들 급여는 100만~200만원에 불과하고 퇴직금도 2000만~3000만원에 그치고 있다"며 "퇴직 이후에도 일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고령 인력 활용방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66세에 만학도의 길을 자처했다. 구 대표가 찾아낸 해법은 노인에 대한 인식 전환, 임금피크제ㆍ정년 폐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 노인 일자리 창출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노인케어, 실버산업, 노인 아르바이트 등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활성화, 고령자 취업교육, 임금구조 개선, 정년제 폐지 등을 주요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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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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