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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컨트롤타워 없다" 인정…"조만간 법 개정" |
한국인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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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7-18 15:4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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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증 덫에 걸린 中企 ◆ -상
정부도 인증제 과다 중복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1일 "부처별 인증 컨트롤타워가 없다"며 "개별 부처가 새로운 정책을 만들 때 비슷한 인증이 있는지 사전 검토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 만들었지만 과다한 인증제가 기업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자평했다.
이에 산업부는 종전 인증 중복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부처별 협의로 금명간 국가표준기본법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인증제가 대외 공신력 확보로 기업 수출 `물꼬`를 트는 효과가 있고 국민안전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특히 기업에 기초적인 안전을 강조한 `강제인증제`는 국민 생명이나 재산과 직결된 분야와 관련한 최소한의 지침"이라며 제도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업계도 인증이 때로는 번거롭지만 잘 받으면 회사 성장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본다.
세계 최초로 터지지 않는 부탄가스를 개발한 대륙제관은 2006년 유럽에서 기술인증(파이마크)을 획득한 이후 유럽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파이마크(π-Mark)는 부탄가스 같은 위험물이 유럽 내 운송ㆍ유통에 적합하다는 인증으로, 이 인증이 없으면 유럽 수출이 불가능하다.
파이마크를 등에 업은 대륙제관은 유럽 수출 규모가 2009년 454만달러, 2010년 658만달러, 2011년 711만달러, 2012년 1018만달러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쪽 수출은 4년 전만 해도 미국과 비슷했지만, 지난해에는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대륙제관이 파이마크 인증 획득에 들인 비용이 취득비 800만원, 매년 갱신비 1000만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 대비 효과가 만점인 셈이다.
건자재 업체인 LG하우시스는 친환경 인증으로 수요를 끌어오고 있다.
벽지 제품의 특성상 일반인들이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등 어려운 화학물질의 포함 정도를 알아내긴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만큼 마케팅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LG하우시스는 지난 4월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마크`를 획득함으로써 이런 난관을 돌파했다.
LG하우시스의 벽지 브랜드 `지니아`는 최우수 등급을 딴 이후 수요가 폭증해 매월 평균 2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획취재팀 = 민석기 기자(팀장) / 홍종성 기자 / 전정홍 기자]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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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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