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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비회사 선진정공, 캠핑카에 뛰어들다 |
한국인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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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4-03-04 10:0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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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회사 선진정공, 캠핑카에 뛰어들다
-제주·충청 캠핑장에 납품…수입산보다 30% 저렴
지난달 28일 `2014 국제캠핑페어`가 열린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만난 박성수 선진정공 회장(57)은 제품부터 보라며 기자 손을 이끌었다. 캠핑 트레일러 안으로 들어가니 비좁을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침대, 화장실, 부엌 등이 오밀조밀하게 갖춰져 있었다.
박 회장은 바닥재와 서랍장 소재부터 동선을 고려한 내부 배치까지 직접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굴착기 등 중장비와 덤프 및 트레일러, 활어차 등 각종 특수 장착 자동차를 생산해 오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캠핑카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16세 되던 해 단돈 2500원을 손에 쥐고 상경한 박 회장은 선진정공을 비롯해 선진통운, 선진파워테크, 명식품 등 국내에 6개 법인과 중국 현지에 1개 법인을 운영하며 매출액 30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을 일궜다.
박 회장은 "2007년쯤 오토 캠핑장을 가보니 캠핑트레일러 시설이 취약할 뿐만 아니라 비싼 가격과 사후관리(AS)에 문제가 있는 수입산 일색이었다"면서 "중장비 등을 만들어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도전해 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캠핑카는 일반적으로 자체 동력으로 움직일 수 있느냐에 따라 캠핑카와 캠핑트레일러로 나뉜다. 미니버스나 대형 SUV를 개조한 캠핑카는 트럭 등에 견인돼야 하는 캠핑트레일러보다 가격이 비싸다. 2000년대 초반부터 열리기 시작한 국내 캠핑카 시장은 교통안전공단 집계 결과 지난해 3월 총 1905대가 등록돼 2008년 301대에서 크게 늘었다. 캠핑 인구 250만명에 연 시장 규모 4500억원으로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더 고급스럽고 나만의 공간을 찾는 캠핑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국내 완성차업체 최초로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출시한 현대자동차는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생산물량 120대를 모두 완판하며 캠핑카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2012년 117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선진정공은 2011년부터 충남 당진에 100억여 원을 들여 복합단지 공장을 준공했고 캠핑카 전문 공장을 추가해 연구개발에 나섰다.
선진정공은 지난해 제주도 중문단지 아프리카박물관 인근에 캠핑카 20대, 충남 서산에 12대를 납품했으며 경기도 용인 인근 150대 규모 오토캠핑장에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캠핑카 제조업체로는 최초로 버스형 캠핑카를 출시했다.
박 회장은 "100% 우리 기술로 만들어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30%가량 저렴하고 2년간 무상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면서 "후발주자지만 현재 월 50대 생산 규모를 5월 말까지 100대로 늘려 올해 3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안병준 기자]
-매일경제 2014. 03. 04 기사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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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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